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거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가진 길거리 유세에서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지나 또 겨울을 지나 이제 다시 봄이 시작되는 시점에 우리 선거운동이 끝나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남쪽에 벌써 매화가 핀다고 한다”면서 “우리의 봄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따스한 봄날, 여름에 대한 기대가 있는 새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리자 이 후보는 “사실 대규모 집회 형태의 유세는 청계광장에서 끝내고 여기선 서로 대화를 해보는 형식으로 해보려 했다. 마지막이니까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려 했는데 만만치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유세현장에는 청년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색적인 응원 도구를 들고 이 후보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미안 미안해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 쏘리 재명’, ‘절박재명’, ‘표미새 가보자고’ 등 재치 있는 내용의 피켓이 등장했다.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판넬도 있었다. 시민들은 ‘내 삶에 잼을 바르자 3월9일 꼭 투표’, ‘대선은 한일전’, ‘응징의 투표근을 맘껏 발휘하자’ 등의 판넬을 들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