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귀어업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어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 및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하는 '2022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융자)' 대상자로 전남 최대 규모인 30명 72억여원을 확보해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은 수산, 어촌비지니스 분야의 어업창업자금 최대 3억원, 주택구입, 신축ㆍ리모델링 등 주택마련 자금은 최대 7500만원까지 연 2%의 대출금리로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지원(융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귀어업인과 재촌비어업인을 대상으로 희망자 접수 후, 자격요건 적합성 검토와 귀어인원수, 어업경영·종사 및 교육 이수실적 등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달 7일 2차적으로 신청자 대면(심층)심사를 실시해 사업신청자들의 사업계획, 추진의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고흥군은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개소해 귀촌희망 도시민 대상 사전 교육과 임시거주시설을 제공,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을 조성, 귀향청년 정착장려금과 주택수리비 지원, 청년농부 임차료 지원, 청년부부 출산축하 아이 안심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군비 6,500만원을 확보해 귀농·어 창업자금 융자실행자 4~5년차에게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귀농·어인들의 초기 안정적인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도시민들의 귀어 열기가 끊이지 않아 전남에서 최고 수준의 귀어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고흥군은 귀어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귀어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여 사람이 돌아오는 활력 넘치는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