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하종목 기획조정실장 등은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윤석열 당선인 측 주요인사에게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를 전달했다.
이날 도가 정책 건의서를 전달한 대상은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윤한홍 의원(창원시마산회원구)과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및 본선 경남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의원(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당선인과 검찰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점식 의원(통영시·고성군)과 후보 비서실장을 담당한 서일준 의원(거제시) 등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남지역공약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혁신기술개발 지원, 항공우주산업,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스마트 제조혁신 △진해신항 조기착공 및 교통망 확충 등 물류플랫폼 구축 △의료·교육·관광 등 도내 균형발전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지난해 9월 발굴해 각 정당에 전달했던 '새 정부 경상남도 전략과제 건의'에 담긴 핵심사업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당선인의 지역공약 외에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부울경 초광역 연결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등 우선적으로 반영이 필요한 전략과제 등도 함께 건의했다.
지난 3일 윤 당선인과 단일화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남지역 공약 역시 분석해 필요한 사업을 함께 담았다.
종합하면 당선인 지역공약 및 경남 전략과제 등 총 79개 사업, 67조8107억원 규모다.
당선인 측에 직접 정책 건의를 전달한 하종목 도 기조실장은 "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정식적인 지역 현안 건의와 소통 과정을 거치겠지만 경남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미래먹거리 신사업 발굴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에 담긴 사업 관련 데이터 현행화 및 관련 산업 동향, 주요 이슈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수위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설득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본부를 중심으로 경남도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가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사업’을 오는 14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수립한 경상남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21-’23)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공동사업 개발 1개 조합 △공동사업 마케팅 2개 조합 △전문 교육 2개 조합 등 총 3개 분야, 5개 조합을 선발 지원한다.
공동사업 개발은 조합 공동사업 컨설팅 또는 공동상표 개발·제작비용을, 공동사업 마케팅은 제품 카탈로그, 홍보영상 및 홈페이지 제작, 전시회 참가 등 각종 마케팅 비용을, 전문 교육에는 직무 교육 및 업종별 전문가 특강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경상남도를 주사무소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은 3월14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로 사업계획서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비대면 채용 면접 지원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이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일자리 키오스크’를 구축해 비대면·디지털 채용서비스를 지원한다.
‘일자리 키오스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구직활동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경상남도 경제진흥원 내 일자리종합센터(이하 일자리종합센터, 창원컨벤션센터 1층)에 설치돼 있다.
이용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실시간 채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음은 물론 AI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AI 안면인식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면접, 동영상 이력서 솔루션, 화상 면접 서비스는 물론 이력서 사진촬영 및 직업테스트, 정책홍보 알리미와 같은 직업 흥미 유발 부가 콘텐츠도 제공된다.
4월부터는 이력서 제출 기능도 탑재돼 즉석에서 사진 촬영과 이력서 작성, 제출 기능까지 구비해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한다.
일자리종합센터는 2020년 7월 경제진흥원이 설립됨에 따라 경상남도로부터 이관돼 일자리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도내 구직자의 취업 성공을 위해 △AI 및 VR 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취업서비스 지원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 △찾아가는 일자리이동상담 등으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녹이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와 연계 협업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군의 일자리 지원서비스 질적 향을 위해 시‧군 일자리센터 취업상담사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