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델타 섞인 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장… 국내선 사례 없어

해외서 델타 섞인 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장… 국내선 사례 없어

전파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 1월 발생 후 약 50건 확인

기사승인 2022-03-14 20:04:44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AP 연합

최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최근 해외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혼합종인 ‘델타크론’ 변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델타크론 변이는 지난 1월 동지중해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는 실험실 작업 오류로 판명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공중보건연구소 과학자 스콧 은구옌이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델타크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후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에서 델타크론 변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그 확산세를 두고 위협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크론이 최소 지난 1월부터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어 전파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전문가들은 델타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가 대부분 오미크론에서 유래해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델타크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국제 바이러스 시퀀스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델타크론 샘플은 프랑스 33건, 덴마크 8건, 독일 1건, 네덜란드 1건 등이다. 미국에서도 2건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델타크론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관련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델타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아직까지는 WHO에서도 델타크론 발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고 영향이 크지 않다. 또 변이 중증도도 다른 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해외입국자의 확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입국자, 국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서 지속해서 유전자 변이 감시를 진행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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