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온라인에 올린 짧은 사과글에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지사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부족했습니다. 미안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1일 이 전 지사가 SNS 등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고 밝힌 이후 사흘 만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전날 오전 올라온 이 글은 하루 만에 약 9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지자들은 “충분히 잘했다” “힘내라” “국민들을 위해 다시 힘써달라” “다시 함께 뛰자” “우리가 부족한 탓”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이 전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민주당 후보 중 최다득표(1614만7738표)를 받았지만 낙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 전 지사와의 득표차는 0.73%포인트(24만7077표)로 역대 대선 최저 표차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