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도시철도 5호선 구상안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도시철도 5호선 구상안 제시

국가철도망 연계 도시철도 3~5호선 통합추진 공약

기사승인 2022-03-17 20:18:12
17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도시철도 종합건설 전략구상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첫 공약으로 '대전도시철도 종합건설 전략구상'을 17일 발표했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대전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021~2030년에 건설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건설과 연계해 대전도시철도 3호선과 4호선 그리고 5호선 3개 노선을 동시에 통합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도시철도 건설은 지체와 혼선으로 대전 중장기 전략 실종의 단적인 사례"며, "2호선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정치 리더십 부재는 시민의 불신과 피로를 극에 달하게 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대전의 위기는 중장기 전략의 실종이며, 국토종합계획에 선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대전종합계획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대전 그랜드 플랜 수립을 정례화하도록 조례를 제정해 시장이나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의 대전도시철도 구상안을 살펴보면, 3호선은 신탄진-테크노 밸리-부사-산내 구간을 고·저심도 지하 철도 방식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26.0km, 정거장 22곳으로 사업비는 2조 6000억 원을 예상했다.

갑천-유등천변 내부 순환선인 대전 도시철도 3호선은 트램 또는 자기 부상 열차로 총연장 23.2km, 정거장 15곳, 환승역 8곳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추정 사업비는 자기 부상 열차일 경우 1조 7400억 원, 트램일 경우 4640억 원이다.

대전 도시철도 5호선은 1호선 지선으로 정부청사-경성 큰 마을-배제대학교-유천-도마를 잇는 연장 5.6km, 정거장 8곳, 환승역 2곳 등을 건설하기 위해 56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대전도시철도 종합건설 전략구상안. 자료=이장우 캠프 제공.

이장우 예비후보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병행한 3~5호선(5호선은 1호선 지선) 건설추진전략은 지난달 28일 허태정 시장이 발표한 2027년 2호선 완공 후 2028년부터 2033년까지 3호선 건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계획과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건설방식에 따라 최소 3조 6천억 원에서 최대 5조 원 가까운 재원 조달에 대해 "국비 문제는 그동안 대전시가 그냥 방어적이고, 소극적으로 운영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구상했고 윤석열 당선인과 상의해 시장이 되면 청와대에서 논의하겠다"고 예산확보 계획을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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