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동방FTL,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한다

셀트리온·동방FTL,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한다

기사승인 2022-03-17 23:30:01
화이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2개사가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를 생산할 예정이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팍스로비드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12개국에서 총 35개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2곳을 비롯해 △중국 5곳 △인도 19곳 △방글라데시 1곳 △베트남 1곳 △브라질 1곳 △도미니카공화국 1곳 △멕시코 1곳 △요르단 1곳 △이스라엘 1곳 △세르비아 1곳 △파키스탄 1곳 등이다. 이들 기업이 생산한 제네릭 의약품은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MPP는 지난 1월20일 MSD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을 선정·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선정된 국내 기업은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곳이었다.

이로써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사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모두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0년 설립된 MPP는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를 협상해 제네릭 생산 기업에 서브 라이센스를 부여 후, 해당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해 LMIC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TF’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돕고, 국내·외 규제 승인과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사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하여 전 세계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