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종범’ 김도영, KBO 폭격할 슈퍼루키의 등장

‘제 2의 이종범’ 김도영, KBO 폭격할 슈퍼루키의 등장

기사승인 2022-03-18 14:58:40
KIA 타이거즈의 신인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신인 선수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당시 KIA는 같은 지역에서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김도영을 두고 고심했지만, 내야수 보강을 위해 김도영을 택했다. 

김도영은 고교시절부터 완성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5툴(정확도, 파워, 수비, 주루, 송구) 플레이어로 자질을 갖추고 있어 ‘제 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4억원이라는 계약금이 말해주듯 KIA는 김도영이 차세대 유격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부터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 부응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533(15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로 맹활약,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12일 NC 다이노스전에 대주자로 나서 도루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빠른 발을 뽐냈을 뿐 아니라 14일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첫 선발 출전해 2안타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15일 치른 삼성과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파워도 뽐냈다.

이러한 김도영의 활약에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칭찬 일색이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은 김도영의 타격을 두고 “인상적인 타격이다. 배트가 굉장히 잘 빠져 나온다”며 “신인 선수가 변화구를 완벽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탄했다.

올 시즌 KIA의 사령탑을 맡은 김종국 감독은 지난 17일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재능을 인정하며 지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1군 엔트리 진입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KIA를 상대한 적장 이강철 kt wiz 감독은 김도영의 타격에 혀를 내두르며 3할 타자 가능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자 많은 이들은 김도영을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지금까지 퍼포먼스는 신인상 후보 1순위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투수 최대어 문동주가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김도영이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신인 시절 시범경기부터 맹활약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가 떠오른다는 평이다. 김도영의 활약상은 2018년 강백호 이후 4년 만에 타자 신인상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도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신인왕 수상과 관련해 “1군 엔트리에 들어서 잘 하다보면 신인왕도 따라올 것이니까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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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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