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후 4시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다.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배석한다.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안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안 대표가 다음날인 23일 화답하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며 성사됐다고 전해진다.
이 자리에선 합당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합당에 대해 “어떤 이견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 이후에도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해선 “처음에는 제가, 그 다음엔 한기호 사무총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늦어졌다. 안 대표도 인수위의 중책을 맡아 서로 정리 기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 가능성에 대해 ‘과도한 욕심’이라고 발언했다고 해서 합당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런 것 때문에 안 대표의 업무에 차질이 있다든지 아니면 당선인과 유대관계가 무너진다든지 이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안 대표는 총리 후보에 항상 포함된다”며 “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너무 당연한 (국무총리) 후보군이기 때문에 언론이 언급 안 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