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교과서 속 수학체험을 구현하기 위해 구축한 ‘상주수학체험센터’가 29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권역별로 구축되는 4개의 수학체험센터 중 안동, 칠곡에 이어 세 번째로 개관하는 상주수학체험센터는 (구)상주영어타운에 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950㎡의 2층 건물로 개축했다.
건물은 단면의 모양과 넓이가 피타고라스 삼각형에 맞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2020년 6월 시작해 2021년 12월 준공했으며, 2개월 동안 전시체험물 설치 및 시범 운영을 거쳤다.
초·중등학교 수학교과서의 내용을 체험활동으로 구현한 두 개의 전시체험실(수학틔움, 수학피움)에는 △내·외심 찾기 △회전체 체험 △인수분해 하키 △VR, AR을 활용한 미디어 수학 체험 등 39종의 체험물이 구비됐다.
자유 관람 공간(만남마당, 나눔마당, 야외놀이터 세움)에는 보드게임과 수학도서, 피타고라스 정리 체험, 바닥미로 등이 설치됐다.
2층 수장고 옆 강의실은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클리닉 등 수학적 원리를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주중 체험 교육과 방학 캠프 △학교별 수학 행사 및 교구 지원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이동형 수학 차량 운영 △교사 대상 연수 △주말 개방을 통한 가족 단위의 체험활동 지원 △지역별 수학 축제 지원 등을 통해 서부권 학생들의 수학능력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박종활 정책국장은 “학생들이 수학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학부모의 수학 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