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주택분양 사업을 국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방식으로 진행한다.
LH는 주택 분양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4월 18일부터는 참가 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지난해 6월에 1차 시범사업을 공모·실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주택개발리츠의 기본 사업구조를 유지한다.
핵심은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리츠 사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6~9%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비율을 높이고, ESG 경영실천계획 평가점수를 상향하는 등 일반 주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2 공동주택용지로,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 대 1에 달하는 등 분양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고 지구 인근에 4호선 인덕원역 및 과천정부청사역이 위치한다. 또한, 지구 내 지하철 4호선 역 개통예정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며, 우수 생활인프라 및 교육환경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LH는 4월 18일~20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6월 29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분양수요 및 기대가 높은 블록인 만큼 주택개발 공모리츠의 경쟁 공급방식 및 주식공모를 통해 고품질의 주택 건설을 유도하고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