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울릉공항 등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재다.
포항공항은 오는 7월 14일부터 국내 최초로 공항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고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처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4일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한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사무실에서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됐다.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지역상생발전, 관광산업의 거점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포항 및 울릉 공항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상생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장, 한국공항공사 포항공항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함께했다.
논의는 ‘포항경주공항’명칭변경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항-경주 간 공항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항공기 접근절차 개선으로 안전한 항행환경 조성방안 마련 ▲포항경주공항 홍보방안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펼쳐졌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한 지역 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거점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포항경주공항이 명칭변경을 계기로 동남부권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지사 일행은 이어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한 울릉공항 건설사업 ‘케이슨 제작현장’을 찾아 공사추진상황 및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건설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슨'은 수중의 구조물 또는 기초를 구축하기 위해 주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 모양이나 원통 모양의 구조물이다.
한편, ‘포항경주공항’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공항–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단지를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하루 3회 운행하고 있다.
또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6904억원을 투입해 1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건설되며, 올해 공정률 3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