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건강악화로 외부 병원 이송

정경심, 건강악화로 외부 병원 이송

기사승인 2022-04-10 16:38:3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이송 후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부산대는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도 지난 7일 입학 취소 결과를 조민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조민씨 측은 고려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조 전 장관은 조민씨의 대학 입학 취소 결정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자신의 가족 관련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도 동일 잣대를 적용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제 만족하시느냐’고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조 전 장관)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며 “그 결과 자식의 입학은 취소됐다”고 썼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