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무너진 류현진, 시즌 첫 등판서 3.1이닝 6실점 강판

4회 무너진 류현진, 시즌 첫 등판서 3.1이닝 6실점 강판

텍사스전서 4회 연달아 안타 허용
평균자책점(ERA)는 16.20

기사승인 2022-04-11 04:22:34
시즌 첫 경기에서 6실점으로 부진한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경기에서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류현진은 올해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에 밀려 3선발을 맡았다. 시범 경기를 딱 한 번만 나서고 몸 만들기에 집중했으나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6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20으로 치솟았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지난 시즌 동료였던 마커스 셰미엔을 상대로 8구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후속 타자인 코리 시거는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번 타자 미치 가버도 풀카운트 끝에 3루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다. 류현진은 1회에 17구를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류현진 지원에 나섰다. 선두 타자인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를 포함 4점을 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은 기대에 부응했다. 선두 타자 아롤리스 가르시아와 앤디 이바네즈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닉 솔락을 상대로 던진 146㎞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인 찰리 컬버슨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 류현진은 이닝 선두타자 요나 하임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엘리 화이트와 세미엔을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시거까지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흐름을 탔다.

하지만 6대 1로 앞서간 4회초, 류현진은 텍사스의 타선에게 무너졌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가르시아를 내야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타선이 한 바퀴를 돈 텍사스의 타자들은 류현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바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솔락과 컬버슨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하임이 때린 타구가 류현진의 왼쪽 종아리를 맞고 굴절되며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더 지키지 못하고 2번째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와 교체됐다. 메리워더는 1사 1, 3루에서 대타 브래드 밀러에게 2루타를 맞았고, 선행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6대 6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자책점도 6점까지 늘어났다.

5회초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가 7대 6으로 리드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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