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배송의 효율성과 안전성,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아와 손을 잡고 차량 개발을 추진한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종합쇼핑몰 AK몰이 소상공인의 중국 진출을 위해 판로 개척에 나선다.
쿠팡·기아, 배송 전기차 개발한다
쿠팡은 지난 13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팡-기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1t 쿠팡카보다 적재 효율을 높인 도심 물류 맞춤형 화물밴 전기차를 개발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차량은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 차량이다.
또 양사는 적재공간을 최적화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슬라이딩도어 및 적재함 선반의 경량화 등 카고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배송인력의 업무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쿠팡은 이번 협약으로 통합적인 안전 사양이 맞춤형 배송차량에 적용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지보수가 이뤄지면서, 보다 전문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솔루션 개발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 도입 등도 단계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은 “쿠팡은 그동안 배송의 효율성과 함께 배송인력의 안전성 및 업무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기아와의 협업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보다 수준 높은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K몰, 소상공인 중국진출 지원 발판 마련한다
AK몰은 최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2022년 소상공인 해외쇼핑몰 입점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른 AK몰의 소상공인 중국 진출 지원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AK몰은 80개 소상공인 업체에 △해외진출교육 △상세페이지 제작 △중국 플랫폼 상품등록 △중국 현지 마케팅 △중국 라이브 커머스 판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AK몰의 국내 자사몰 입점은 물론 중국 제휴 사이트 ‘티몰 글로벌’에 입점할 수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시장 조사 및 상품 등록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수출 지원 프로세스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번 지원 사업의 참여 소상공인을 1차로 4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해외쇼핑몰 입점 희망 소상공인으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업체 중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 품목을 취급하는 소상공인에 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판판대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K몰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쌓아온 중국 온라인 판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성공적인 중국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나아가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K몰은 지난 2016년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 ‘AK플라자’ 전용관을 오픈했다. 국내 백화점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2019년에는 중국 파트너사인 ‘카이선’과 협력해 중국인 쇼호스트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AK몰의 중국 제휴 사업은 연평균 약 74%씩 신장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