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최대 0.4% 올린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최대 0.4% 올린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우리은행 0.3%p, 농협은행 0.4%p↑
지방은행도 인상대열 합류…늦어도 다음주 내 오를 듯

기사승인 2022-04-19 10:33:17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지난 14일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함께 높아졌다.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0.3%p에서 0.4%p을 인상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9일부터 21개의 정기예금과 17개의 적금 금리를 최고 0.30%p 인상한다. 개별 상품으로 보면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 ‘우리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5%에서 최고 연 2.8%로, ‘원(WON) 예금’은 최고 연 1.60%에서 최고 연 2.20%로 오른다.

원 예금은 만기 해지 시 신규일의 기본금리와 동일한 금리를 우대 제공하는 구조로 기본금리 연 0.30%p 인상은 최고 연 0.60%p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 원(WON) 적금 최고금리는 연 2.60%에서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 최고금리는 연 2.35%에서 연 2.65%로 인상한다.

NH농협은행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농협은행도 1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40%p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은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5∼0.40%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최고 금리가 2.2%로 올랐다.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만기 '알.쏠 적금' 금리는 최고 3.0%로 인상됐다.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 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6%로,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금리가 연 2.3%로 상향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1년제 최고 금리가 1.90%에서 2.15%로, 2년제 최고금리가 1.95%에서 2.25%로 각각 0.25%p, 0.30%p 씩 인상됐다.

지방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먼저 BNK부산은행은 19일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0.25~0.40%p씩 올린다. 구체적으로 저탄소 실천 예금 금리를 1년제 기준 종전 최고 연 2.00%에서 연 2.30%로 0.30%p 상향 조정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 금리를 3년제 기준 최고 연 3.90%에서 연 4.30%로 0.40%p 인상한다. 경남은행의 경우 20일 수신금리 인상을 반영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이나 JB금융 산하 은행들은 이번주, 혹은 다음주 내로 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맞춰 수신금리 상품들의 금리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신상품들의 매력이 올라간 만큼 신규 고객들의 유입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