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컨벤션센터, 디지털 마이스 공간으로 전환

창원컨벤션센터, 디지털 마이스 공간으로 전환

기사승인 2022-04-20 15:44:10
경남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창원컨벤션센터가 디지털 마이스 공간으로 거듭난다.

경상남도는 마이스산업의 디지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문체부에서 실시한 ‘2022년 디지털 마이스 공간조성’ 공모사업에 창원컨벤션센터 내 디지털 설비 등 구축사업을 제안해 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마이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활용 기반을 구축해 지역 마이스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남은 지난해 같은 사업에 도전해 선정되지 못한 후 1년간 추가적인 시장조사와 더불어 타 시설의 사례조사를 통해 사업계획을 한층 발전시키고 완성도를 높였으며 지역 마이스 기반 조성을 위해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005년부터 창원컨벤션센터를 신축해 20여 년 동안 코엑스를 운영주체로 위탁해 경남의 명실상부한 마이스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경남의 산업생태계 및 시설노후화 등 주변여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이스 기반 구축 등에 한계가 있어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어려운 현실에서 2020년 코로나19의 위기에 부딪혔고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홀로그램 중심의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를 맞이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주변 여건과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상남도는 마이스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이스 업계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코로나19 마이스업계 위기극복 사업, 창원컨벤션센터 개최행사 취소 시 위약금 면제나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 지역업체 활용 시 추가 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이스 산업의 꾸준한 수요를 창출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고자 마이스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창원컨벤션센터 내 화상상담장 큐피터 2개소를 개소해 온라인 상담, 화상 협약 등을 실시했으며 창원컨벤션센터 주차장 무인정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스마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이스 관련 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복합형 행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른 중계가능한 행사장, 가상스튜디오, LED 스크린 등의 시설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2개 회의실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시스템 및 기가급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설이 구축되면 정상회의 등 대규모 수행단이 동반되는 행사 개최 시 공간을 분리해 행사 현황 중계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관계자의 편의성과 행사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의학 및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회의 개최 시 정밀 콘텐츠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추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도 참여인원을 분산해 대형행사의 개최가 가능토록 대비하며 지속적인 혼합형 행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남도는 대형 컨벤션 75건, 해외참가자 7만명 유치, 3년간 디지털마이스 공간 225회 활용을 목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지역의 우수 청년인재들의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사업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마이스 관련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가 앞당겨온 디지털 문화는 마이스산업에 있어 이제는 일반적인 기준이 됐기에 회의시설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공모사업으로 변화된 기준에 발맞춰 지난 2년간 제한됐던 마이스 행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 코로나 이후 새롭게 도약하는 마이스산업에 경남이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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