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이 2020년 12월과 2021년 12월에 경남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도민의 기업가정신 인식 조사 분석 결과, 도민의 기업가적 특성은 4.55점으로 전국 평균 3.70점 대비 0.85점이 높았다.
기업가적 역량은 4.27점으로 전국 평균 3.63 대비 0.64점 높았으며 기업가적 태도와 인식 분야에서는 4.56점으로 전국 평균 4.29점 대비 0.27점이 높게 나왔다.
기업가정신이란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개인과 조직․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기여하며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창조하는 역량과 정신으로 정의하고 항목별 5점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2021년 항목별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가적 특성은 혁신성, 위험감수성, 진취성, 자율성, 성취욕구 등 5개 항목을 선정 조사했는데 변화와 혁신을 묻는 혁신성에 4.41점(전국 3.64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위험감수성에 4.37점(전국 3.59점), 진취성을 묻는 질문엔 4.36점(전국 3.61점), 자율성은 4.77점(전국 3.84점), 성취욕구는 4.87점(전국 3.80점) 등 전 항목에서 높은 결과가 나왔다.
기업가적 역량에 대한 조사에서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인지역량에 4.30점(전국 3.59점), 대인관계 역량은 4.39점(전국 3.80점), 사업화 역량분야에서는 4.12점(전국 3.55점)이 나왔다.
기업가적 태도와 인식 조사에서는 창업과 관련한 개인적 인식에서 4.33점(전국 4.54점), 성공한 기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분야에서는 4.45점(전국 4.17점), 공익의 중요성을 묻는 공익실현 항목에는 4.91점(전국 4.15점)이 나왔다.
경남도민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의견 조사결과 도민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은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리더십(22.2%)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기업가정신의 활성화 저해요인은 안정적 직업 선호(35.2%), 실패에 대한 두려움(33.7%) 순으로 답변했으며 경남 출신 창업가 중 기업가정신을 잘 실천한 기업인은 삼성 이병철 회장(62.1%)이 가장 높게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경남의 기업가정신 계승․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기업가정신 육성 기본계획 수립, 도민의 기업가정신 인식에 대한 정기 조사 및 연구, 도민대상 경남정신․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업가정신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태영 원장 직무대행은 "가야의 국제성과 개방성, 고려 팔만대장경의 호국정신, 조선 남명학파의 실천 선비정신, 근현대의 민주주의정신과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이 경남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어져 왔고 후손들이 이어갈 경남의 정신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남연구원이 경남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의한 직접방문 면접조사 형태로 2020년 12월9일부터 12월23일까지(15일간), 2021년 12월16일부터 12월23일까지(8일간) 조사한 결과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