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 등 고객 선택권 증대 차원에서다.
하나은행은 21일 대출 취급분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시중은행에서 일반 주담대 상품의 만기가 40년으로 늘어난 것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은행이 지난 2월 최장 만기 40년짜리 주담대가 있다. 이외에는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들만 40년 만기가 적용됐다.
적용되는 상품들은 ▲하나혼합금리모기지론 ▲하나변동금리모기지론 ▲하나아파트론 ▲하나원큐아파트론 총 4개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가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반면 대출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전체 이자는 늘어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차주의 주택구입 등 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40년 만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입장에서 선택권이 늘어난 것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