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도쿄전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해저터널 방수구 정비 공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해저 공사는 원전 연안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수심 13미터 지점에서 실시된다.
동일본 대재해와 도쿄전력 제1원전 사고 정보를 제공하는 ‘후쿠미사 현청’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엔 지하수가 매일 약 300~400톤이 유입된다. 이 지하수가 고농도 오염수와 섞여 오염수를 계속 만든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ALPS는 그러나 오염수 내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거르지 못한다.
삼중수소는 인체에 해롭다. 삼중수소가 붕괴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고 헬륨-3으로 변한다. DNA를 구성하는 수소자리에 삼중수소가 들어가면 헬륨으로 변하면서 DNA에 영향을 미친다. 생식기능 저하나 세포사멸 등 악영향을 끼친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용량이 한계에 도달하는 내년 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터널을 이용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어민단체 등 현지인은 물론 한국과 중국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