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자들 “이준석‧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는 매국행위”

국민의힘 지지자들 “이준석‧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는 매국행위”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자, 25일 이준석‧권성동 퇴진 요구 기자회견
서정욱 변호사 “이준석은 이미 식물대표… 윤리위 현명한 결정 내릴 것”

기사승인 2022-04-25 09:02:55
사진 오른쪽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제공

지난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 법안의 가장 큰 독소조항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낸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가운데, 이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국민의힘 갤러리에서 이준석·권성동 동반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준석·권성동 동반사퇴 촉구’ 성명문을 통해 “검수완박은 마치 1909년 대한제국과 일본이 체결한 기유각서를 떠올리게 한다. ‘기유각서’란 우리나라의 사법·법무 권한을 일제에 넘기는 조약이다. 대한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인의 범죄, 한국인의 범죄 등을 대한제국이 아니라 일본이 관리하겠다는 ‘일종의 사법강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수완박 원안에 맞서 강경 투쟁으로 끝까지 갔다면, 과거 그랬듯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은 마치 친일파들의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일체의 침략에 대항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수호·쟁취하고자 민족주의적 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결단코 투쟁 없이 변화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라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그들은 자신들의 주요 인사를 수사한다는 이유로 정치검찰 프레임을 씌우고, 이제는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빼앗으려 한다. 이는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 위반이며, 준사법기구인 검찰에 대한 입법부의 반기이자 강탈이다. 중재안을 ‘절반의 성공’이라며 자화자찬한 이준석 대표 또한 국민의 울부짖음을 외면한 매국 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아울러 25일 오후 3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소장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개최된 당 윤리위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법무법인 민주 서정욱 변호사는 23일 유튜브 채널 ‘어벤저스전략회의’에 출연해 이 대표를 향해 ‘식물대표’라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이준석은 이게 이미, 이미 식물, 식물 대표는 이미 끝난 거죠. 빨리 저는 사퇴하고요. 제가 여기에 그저께 안철수 상가에 가 가지고 이준석을 만났어요. 김철근도 만났어요. 제가 여기에 ‘이 대표, 내가 요즘 좀 이렇게 이 대표 비판 많이 한다. 방송에’ 이랬더니 ‘아이고,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막 대들더라고”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게 반성하는 게 없어요. 오히려 저를 공격해요. 본인에게 전혀 반성하거나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도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죠. 그런데 이미 증거가, 이런 걸 보고 이게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합니다. 이미 따라서 저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이고. 윤리위원회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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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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