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 소재사업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진 만큼 2030년 양산능력 목표를 양극재 45%, 음극재 23%씩 늘리기로 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제품군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2%, 당기순이익은 9.5% 각각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23.7%, 영업이익 24.8%, 순이익 87.4%씩 늘었다.
특히 베터리소재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배터리사업은 전분기비 44.1% 증가한 3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전분기비 48.1% 증가한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늘어나 23.7% 증가한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며 전분기비 6.6% 증가한 1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은 수주 증가로 13.8% 증가한 1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호실적을 거두며 순이익은 전분기비 87.4% 오른 360억원을 나타냈다. 침상크코스 생산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전기로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580억원의 매출과 17.8%의 영업이익률을,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도 양극재 판매 확대에 따라 457억원의 매출과 1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고객의 수주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높이기로 했다. 양극재는 42만t에서 61만t으로 45%, 음극재는 26만t에서 32만t으로 23% 각각 올려잡는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먼저 하이니켈 NCA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 양극재는 양산 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고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유럽·한국·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6월에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톤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t으로 확장 준공할 계획이다.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t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t, 음극재는 8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