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은행 최초 대만지점 개설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타이베이 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의 개설 인가를 획득하고 10개월간 준비한 끝에 타이베이 지점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이로써 중국·미국·베트남·홍콩·일본·대만·인도·독일·싱가포르·멕시코 등 한국의 10대 교역 거점 모두에 네트워크를 둔 유일한 은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베이 지점은 영어·중국어를 구사하는 현지 금융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현지 금융회사와 협업을 추진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 계획이다. 대만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들, 한국과 거래 중인 현지 기업들은 타이베이 지점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타이베이 지점은 우선 항공·철도·에너지 등 공공인프라 분야가 활성화돼 있는 대만 IB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 신기술사업금융업자 ‘LK기술투자’ 출범
LK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LK기술투자를 출범시켰다. LK는 자회사로 LK투자파트너스, LK자산운용, LK보험중개를 보유하고 있다.
LK기술투자는 22일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LK기술투자는 LK의 100% 자회사다. 자본금 105억원을 출자했다.
신기술사업금융은 벤처캐피탈(VC)의 한 종류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유망 벤처·중소·중견기업(신기술사업자)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하는 금융사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 및 운용할 수 있다.
초대 대표는 KB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을 역임한 김상헌 대표가 맡았다. LK기술투자는 국내 폐기물, 문화 콘텐츠 산업을 두 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LK기술투자는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사업자금이 부족하거나 경영 전략이나 네트워크가 필요한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협, 지난해 조합원 배당 1932억원 지급
신협은 지난해 전년대비 398억원 늘어난 1932억원을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인 5154억 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로 출자금 배당과 이용고 배당에 각각 1817억원, 115억원씩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올해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2.90%로 조합원이 1년간 1000만원을 출자했을 경우 약 29만원을 배당금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이익의 대부분을 조합원과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금융”이라며 “이외에 어린이집, 헬스장, 문화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도 환원돼 지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