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대륙 진출 첫 날 쾌조의 스타트

‘검은사막 모바일’, 대륙 진출 첫 날 쾌조의 스타트

기사승인 2022-04-26 16:40:53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버에 출시되는 '행자'.   펄어비스


26일 오전 7시부터 중국에서 공개테스트(OBT)에 들어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오픈 후 1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유저들이 단기간에 몰리면서 출시 4시간 만에 서버 임시 점검에 돌입하기도 했다. 

2018년 국내에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극대화한 액션성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판호를 발급 받아 중국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펄어비스는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현지 최대 게임 회사인 텐센트에게 퍼블리싱을 맡겼고, 3차례의 기술 테스트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중국 시장 맞춤 콘텐츠도 선보였다. 신규 클래스 ‘행자’는 서유기 속 ‘손오공’을 연상케 한다.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며,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로 허를 찌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중국풍의 반려동물 등 현지에 걸맞은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 중국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로 인기 영화배우 겸 가수인 ‘치웨이’를 선정해 게이머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치웨이는 영화 ‘중경미녀’, ‘맨헌트’ 등의 주연을 맡았다.

관건은 흥행 지속 여부다. 중국 출시에 앞서 글로벌 시장에 선을 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초반 흥행 성적을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픽 등 품질은 최신작에 결코 밀리지 않지만, 현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제공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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