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앤장 저택서 ‘VIP 접대’ 의혹…韓측 “통상적 식사”

한덕수, 김앤장 저택서 ‘VIP 접대’ 의혹…韓측 “통상적 식사”

“국내 공직자 단 한 명도 동석 안해”

기사승인 2022-04-27 06:41:14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활동할 당시 김앤장 소유 고급 저택에서 여러 차례 ‘VIP(귀빈)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 측은 “합법적인 장소로 통상적인 식사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26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고문 재직 당시 김앤장 소유 저택에서 VIP고객을 상대로 여러 차례 접대에 참석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김앤장은 서울 종로구 운니동 465평에 이르는 한옥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시설은 김앤장이 해외 고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줄 목적으로 보유 중인 전통가옥으로서 지극히 합법적인 장소”라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는 이곳에서 열린 만찬에 몇 차례 참석한 사실이 있고 참석자들은 변호사들과 외국 회사 관계자들”이라며 “국내 공직자는 단 한 명도 동석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식사를 겸하여 대한민국 경제 전망 등에 대한 일반적 대화를 나눴을 뿐 개별 기업이나 개별 사업에 대한 대화는 일체 오간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5~26일 이틀 연속 파행한 끝에 내달 2, 3일로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 측 자료 제출 미흡을 이유로 이틀간 보이콧을 이어가면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근무 당시 업무 내역 △한 후보자의 배우자 미술작품 거래 내역 등 주요 의혹에 대한 자료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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