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6년만에 등장…“허위사실 묵과 않을 것”

최순실 딸 정유라, 6년만에 등장…“허위사실 묵과 않을 것”

‘성제준TV’ 출연해 근황 밝혀
“6년간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어” 주장

기사승인 2022-04-27 07:43:12
유튜브 채널 ‘성제준TV’ 캡처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6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 출연에 이어 27일 SNS를 통해 “허위사실로 제 노력을 폄하하지 말라”는 입장도 밝혔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메달 날로 딴 거 아니라고, 4인 중 3인 성적 합산에 3등이었다고, 삼성 말 빌려 탄 게 아니라고 개인 마필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법적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더 이상 허위사실로 인해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안하겠다”며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한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다. 욕만 안 적었다고 다가 아니다.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전날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정씨에 대한 근황이 전해진 뒤 이어진 추측성 악성 댓글에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해당 유튜브를 통해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며 “어떠한 사회활동, 경제활동, 친목활동도 못한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삼성으로부터 고가의 마필을 특혜 지원받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정씨는 2014년 9월 20일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정씨는 “어머니가 마필을 1억 좀 넘는 가격을 주고 매입했다. 국세청 조사로도 증명됐다”며 “혼자 (대회에) 나가서 혼자 메달을 땄다는 것도, 메달을 거저 땄다는 것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4명이 단체전에 출전을 하는데 그중 상위 3명의 성적이 합산되는데 제가 3등이었다. 이걸 (두고) 메달을 허위로 땄다고 볼 수 없잖느냐”고 말했다. 

정씨는 “(삼성으로부터 마필을) 지원받은 사실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면서도 “독일에서 마필을 타긴 했지만 (그 말로) 국제대회에 나가거나 선발전을 나가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국회의원들이 (마필을 두고) 20억원, 30억원 말했는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다. 그때 당시 민주당 당원 분들이 하신 말씀 중에서 사실 (진실은) 10%도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고생 많았다” “억울했을 것” “명예회복하자” 등 정씨를 응원하는 댓글이 대다수이다. 

일부는 해당 채널과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국정농단 최순실도 나오겠다” “반성하면서 살아라” “결국 부모혜택은 다 본 것 아니냐”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