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시작됐나… 1분기 카드결제금액 11.2%↑

‘보복소비’ 시작됐나… 1분기 카드결제금액 11.2%↑

도·소매업 15%↑…숙박·음식점도 5.3%↑

기사승인 2022-04-28 11:06:49

올해 1분기 카드소비금액이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폭으로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가 2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9조원, 57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2%, 9.5% 증가한 수치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204조9000억원, 법인카드는 44조2000억원으로 각각 10.8%, 13.4% 늘었다. 승인건수를 보면 개인카드는 53억6000만건(9.6%), 법인카드는 3억3000만건(6.6%)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카드사용량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 등으로 일상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체감경기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민들의 삶과 관련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에서 15%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12.5%)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역시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5.3%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2019년 1분기)과 비교하면 13.8%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1분기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전체적인 소비 심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계적 방역패스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에 따라 백화점·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과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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