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가 올해 평균 11.54% 상승한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9일 개별지 87만3412필지의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고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11.54%)에 이어 2년 연속 11%대 상승률을 보였다.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성동구로 14.57% 급등했다. 뒤이어 영등포구(13.62%), 강남구(13.62%), 서초구(13.39%), 송파구(12.7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공시지가 기준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 1가 24-2(상업용)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집계됐다. 해당 부지는 1㎡당 1억8900만원으로 2004년부터 19년 연속 최고가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공시지가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해 공시지가(1㎡당 2억650만원)보다 8.5% 하락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92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대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1㎡당 7200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이나 자치구, 동 주민센터에서 서면, 우편, 팩스(FAX)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24일 결과를 조정·공시 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