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전국 12곳만 남긴다

생활치료센터, 전국 12곳만 남긴다

기사승인 2022-04-29 13:27:24
국립중앙의료원.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박효상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권역별 1개소로 감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치료센터를 다음달 초까지 권역별로 1개소 수준으로 줄이고, 중수본 차원에서 2개소를 유지해 전국 12개소 약 2400여병상까지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택치료가 활성화되면서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급감하는 현상을 고려한 조처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4%다. 현재 대부분의 확진자는 자택에서 격리하며, 셰어하우스나 고시원에 거주해 격리가 어렵거나, 의료진의 돌봄이 필요한 확진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이에 보건당국은 점진적으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줄여왔다. 앞서 8일 기준 전국 89개소, 1만9703병상이었던 생활치료센터는 전날까지 53개소, 1만2389병상으로 줄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를 일상적인 의료체계에서 완전히 관리할 수 있게 되기까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주거취약자나 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최소한의 병상을 남겨둘 계획이다.

향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이 완료되면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 환절기 재유행이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변수에 대비해 지역자치단체별로 예비시설 1곳을 지정하는 비상 대응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재택치료가 안정화, 보편화되면서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90% 정도가 비어 있다”며 “향후에도 재택치료센터의 활용도는 낮을 것으로 보고 불필요한 의료자원과 비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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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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