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등록된 민간정원 18곳은 34만명이 방문한 지역거점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으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장소로 민간정원이 최적으로 분석됐다.
그중 섬이정원, 그레이스정원, 하미앙정원은 연간 6-7만명이 방문한 대표적 정원으로 특히 도내 민간정원은 남부지역의 기후적인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난대식물 등 정원의 다양성이 우수해 서울 등 전국의 정원전문가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월15일 최병암 산림청장과 하병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거제시장이 함께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특색있는 민간정원 4곳이 신규등록해 22개소로 전국의 30%를 차지해 경남도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원도시 육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최근 등록된 민간정원 4곳 중 자연의소리정원(19호)은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해발834m에 조성된 정원으로 아름다운 숲속 정취와 외국 작가의 다양한 조각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통영동백커피식물원(20호)은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 조성된 열대식물정원으로 커피나무, 무늬동백, 바나나, 파인애플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식물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심고 기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천식물랜드(21호)는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에 조성된 체험학습형 정원으로 온실로 들어가면 영화 ‘아바타’속 정글과 같은 ‘아바타정원’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화분만들기 및 허브족욕, 아트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한다.
느티나무의사랑(22호)은 양산시 동면 여락리에 조성된 정원으로 1급수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여락천을 끼고 있는 넓은 잔디원과 과수원, 허브농장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
도내 민간정원 22개소는 무료 또는 입장료가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며 경남산림휴양 누리집을 통해 민간정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윤동준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민간정원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이므로 이를 지역거점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규시책으로 ‘찾아가는 정원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민간정원 발굴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