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예비후보는 "2009년 김상곤 전 교육감에서 2022년 이재정 현 교육감 시기에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하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감소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제시하며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 중학교 국어는 2017년 2.6%에서 2020년 6.4%, 수학 7.1%에서 13.4%, 영어는 3.2%에서 7.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며 "중학교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이 2019년 82.9%에서, 2020년 75.4%, 영어는 72.6%에서 63.9%로 감소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는 77.5%에서 69.8%로, 수학은 65.5%에서 60.8%로 감소했다"고 했다.
다음으로 그는 진보 교육감 13년의 최대 실책 중 하나로 '혁신학교'를 꼽았다. 혁신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 일반 학교와 차별돼 결과적으로 일반학교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다 줬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혁신학교의 결과는 학력저하였다"면서 "목적이 좋아도 방법과 여건이 없으면 허황한 계획일 뿐. 혁신학교·꿈의학교·꿈의대학 모두 현장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학교는 전인교육을 표방하는 원래의 설립취지에 맞게,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을 하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되 학습능력 향상, 대학 진학률과 연계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에서 중하위권으로, 이는 진보 교육감 13년의 어두운 '그늘'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를 기준으로 2014년 이후 4등급 5번, 3등급 3번(이상 총 5등급)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종합청렴도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하위권 수준으로 대전시·전남도·세종시교육청에 이어 끝에서 4번째다.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다. 경기도 교육이 바뀌고 새롭게 되면 대한민국 교육 전체가 바뀔 수 있다"며 "교육이 미래인데, 경기도 교육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