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철’ 5월 졸음운전 사고 주의···연중 사망자 가장 많아

‘나들이 철’ 5월 졸음운전 사고 주의···연중 사망자 가장 많아

5월,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와 큰 일교차로 인해 졸음운전 위험이 커
지그재그 운전 등 졸음운전 의심되면 '빵빵'

기사승인 2022-05-10 11:21:45
트레일러 차량 졸음운전 사고 장면.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2.05.10
봄나들이 차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5월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2020~2021년) 간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5월에 27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4월(9명)과 비교하면 3배나 높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이어지면서 나들이객 증가와 함께 고속도로 통행량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3000만대 이상이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밝혔다.

'앞차가 졸면 빵빵' 캠페인 포스터.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2.05.10
이에 한국도로공사는5월부터 8월까지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속도로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거나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차량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며 불안정하게 운행하는 차량 △오르막구간 현저한 저속 운행 차량 △앞차와 차간거리가 가까운 차량 △정체 후미 및 작업구간에서 감속하지 않는 차량 등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차가 졸면 빵~빵~’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전국 졸음운전 발생 위험 구간에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판에 해당 문구를 졸음 취약시간대에 집중 표출한다.

이와함께 안전순찰차, 지휘순찰차 등 831대를 활용해 졸음운전 의심 차량 또는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차량을 발견 시 안전운행 안내 방송을 한다.

도공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차량의 제동 없이 충격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3배가량 높다"며 "운전 중 졸음을 느끼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하고 앞차가 졸면 경적을 크게 울려달라"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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