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39만명이 넘는 발열자가 새로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날 비상협의회를 다시 소집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 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며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39만 2920여명의 발열자가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수는 총 50명으로 늘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