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0여명과 부처 장관 및 대통령 비서실 직원 등 사실상 여권이 총출동되는 이번 일정을 통해 국민 통합 의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과 함께 KTX 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기립해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할 전망이다. 2010년 이 곡의 제창 여부가 갈등을 빚은 이래 보수 정권 대통령이 이 노래를 합창이 아닌 제창 형식으로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도 연설에서 언급할지 주목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5·18 민주화운동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5·18 본질은 자유민주주의. 광주만의 것도, 특정 정당의 소유물도 아니다”라며 “국민 통합의 각오로 지난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광주를 찾아 참배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5·18 기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원 참석을 요청하셨다. 앞으로도 서로 한발 한발 다가가면서 국민통합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