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해 불법 도박과 암호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일부 직원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횡령 가담자는 3명으로 액수는 35억원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사 위원회를 개최해 해당자 전원에 대한 징계조치로 해고를 통보했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받은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삿돈을 횡령, 빼돌린 돈을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 일부 직원들과 함께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고 내일(18일) 중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