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끝, 술이 들어간다’…하이트진로 테라, 판매량 95%↑

‘거리두기 끝, 술이 들어간다’…하이트진로 테라, 판매량 95%↑

기사승인 2022-05-19 10:52:18
쿠키뉴스DB

엔데믹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하이트진로의 테라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악화됐었던 수익성이 2분기에는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371억원으로 각각 9.7%, 27.2% 늘었다.

소주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소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354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9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맥주 부문은 매출액이 1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4% 감소한 7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맥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 한 달간(4월18일~5월13일)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3월18일~4월13일)과 비교했을 때는 95% 상승한 수치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유흥 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타워'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맥의 맛과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자 테라타워를 개발했다”며 “토네이도 모형의 시각적 재미와 최적의 소맥 맛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병따개 '스푸너'의 물량도 기존보다 3배 늘렸다. 기존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배포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5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전국 주요 매장에서 테라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푸너를 증정하는 특별코너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해 배포하고, 하반기부터 형태·색상·소재의 변화를 더할 방침이다.

테라 친환경 프로젝트도 지속 강화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청정 브랜드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리사이클 브랜드들과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왔다. 올해는 '큐클리프', '누깍', '스컬피그', '쿤달'과 협업해 친환경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성수기를 앞두고 아웃도어, 캠핑, 서핑과 연계된 친환경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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