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교정시장을 분석했더니, 심미적 개선을 위한 ‘투명교정’ 잠재적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디디하임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4%가 치아 교정(또는 재교정) 생각이 있다고 했다. 

교정을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삐뚤어진 이를 고르게 하기 위해’(37.9%)였다. 그 다음으로는 ‘미용적으로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23.8%), ‘튀어나온 이를 들어가게 하기 위해’(12.8%) 순이었다.

‘실제 치아 교정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질문에는 응답자 20.8%가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77%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18.3%+대체로 만족 58.7%)’고 전달했다. 

한편, 교정 장치와 관련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투명교정기’(55.0%)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세라믹 교정’도 26.6%로,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교정 장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명교정을 선호하는 이유는 ‘교정 장치의 심미적 기능 때문에’라는 응답이 69.6%로 높게 응답됐으며 여성층에서 투명교정 선호가 61.7%로 매우 높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50~60% 수준으로 투명교정기를 선호했다. 이는 교정을 외부인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심리로서, 교정 장치가 보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더불어 투명교정 장치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해선 외국 브랜드보다는 ‘K브랜드’를 선호했다. 한국인 치아에 맞는 교정기 제작과 한국인 특성을 고려한 치료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치아교정 비용에 대해서는 응답자 53.4%가 ‘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28.0%로 조사됐다. 즉, 응답자 10명 중 8명 정도가 교정 비용은 400만원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외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정 치료 진행 과정, 치료 전·후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관리 앱 활용에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응답자 64%가 자가관리 앱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특히 20대에서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디디하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치아 교정이 본인의 외모적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교정 후 외모 개선 효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정에 대한 성인의 관심이 높고 소비자들이 자가관리 앱을 이용한 치료에 적극적이란 점을 고려해 소비자 밀착형의 질 높은 서비스를 보완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