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화권 농식품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농식품 수출은 올해 4월기준 3억1339만불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434만불 보다 90.7% 증가한 수출액이다.
이에 힘입어 코로나19 파고를 벗어나 일상생활 복귀를 앞두고 중화권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것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홍콩소재 유통업체인 Kenneth Lee Topweal社 대표와 지역 농식품의 수출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 농식품을 취급하는 홍콩의 대형유통업체인 Topweal社는 연간 700만불 이상의 한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Topweal社는 지난해 8월부터 경북 농식품 해외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0만불 이상의 농식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면담에 나선 Kenneth Lee 대표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식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상설매장이 문을 연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포도, 딸기, 마늘, 생강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촉으로 경북 농식품 수출증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nneth Lee 대표는 면담 후 우리나라 샤인머스캣 수출의 55%를 차지하는 상주를 방문해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상설판매장을 통한 홍보판촉 등 농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해외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해외 상설판매장은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신규상품이나 수출유망상품 발굴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마케팅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