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고운 도화(桃花)새우, 민족의 섬 ‘독도’ 품으로

빛 고운 도화(桃花)새우, 민족의 섬 ‘독도’ 품으로

경북도, ‘도화새우’ 30만 마리 방류
수자원 회복 및 어업소득 증대에 박차

기사승인 2022-05-26 09:41:34
도화새우(경북도 제공) 2022.05.26.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동해 황금어장인 울릉·독도 및 울진 왕돌초 해역에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도화새우는 지난해 12월 포란된 어미(관리 수온 4~5℃)로부터 부화해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1.5~3cm의 건강한 개체다. 

방류는 자연 적응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수온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50m 이하의 암초지대에서 이뤄졌다.

방류된 도화새우는 성장 단계에 따라 서식에 적합한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류(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중 가장 대형종으로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kg당 2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품종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2013년에 물렁가시붉은새우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도화새우의 종자를 대량 생산해 지금까지 총 107만 마리를 울릉·독도 및 왕돌초해역에 방류한바 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 생태환경 변화와 수산자원 감소로 어업인의 어려움이 무척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마련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특화품종 확대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동해 황금어장인 울릉·독도 및 울진 왕돌초 해역에 방류한 어린도화새우(경북도 제공) 2022.05.26.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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