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주담대 연체채권 정기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신협중앙회가 상반기 신협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한금융, 국내 금융그룹 첫 ‘ESG 평가모형’ 개발
신한금융그룹은 30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공동 개발한 ESG 평가모형은 기업의 ESG 투자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ESG 모형과 해당 투자에 따른 영향과 지속가능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지속가능 모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ESG 평가모형은 기업의 전반적인 ESG 수준을 A+~A-(우수), B+~B-(보통), C(미흡) 등 7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데이터 공개 규모가 비교적 큰 국제회계기준(IFRS)과 외부회계감사법인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향후 관련 데이터 누적을 통해 비외감 중소기업까지 평가를 확대하도록 모형을 더욱 정교화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ESG 평가모형을 통해 산출된 등급을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의 대상 선정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들이 ESG 평가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공동 개발한 이번 ESG 평가모형은 기업의 ESG 수준을 데이터에 기반해 정량적으로 평가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ESG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탄소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ESG 실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취약·연체 채무자 재기 지원
카카오뱅크는 취약·연체 채무자의 주거안정과 경제적 재기지원을 위해 캠코와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 정기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15일에 체결한 ‘하우스푸어 등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을 위해 진행됐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에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채권을 캠코에 정기적으로 인계한다. 그리고 채무자에게 주택매각 후 임차거주 및 채무조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주택담보대출 취약·연체 채무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채무자는 인계 이후 캠코에 주택을 매각해 매각대금으로 채무를 청산할 수 있고 임차거주 후 주택 재매입권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또한 낮은 금리의 채무조정이율 및 최장 33년의 장기분할상환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카카오뱅크 주담대 취약 및 연체차주의 실질적인 주거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 상반기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신협중앙회가 2022년 상반기 신협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협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모집 규모는 총 60개 신협에서 약 60명이다.
모집은 신협중앙회가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신협(조합)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홍보를 대행하고, 최종 합격자, 인턴십 프로그램 등은 모집 신협에서 결정한다.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각 조합에서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직무 경험과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8주간의 과정을 수료한 인턴에게는 전국 신협 공동채용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이 제공되고, 우수 수료자에게는 신협중앙회 서류전형 면제와 경품 등 다양한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턴십프로그램은 5월30일부터 6월13일 18시까지 신협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6월21일 실시될 예정이고, 이후 모집 신협별 최종 면접 절차를 거쳐 ▲6월 27일 최종합격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진흥 신협중앙회 경영전략팀장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에서의 경험과 취업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전국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