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민주당’이다. 지방선거 들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성 비위, 부정부패, 음주운전 등 무수한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태한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에서 지역구 윤준병 민주당 의원과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를 포함 80여명이 한우 고깃집에 모여 회식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들은 이날 회식을 ‘면 단위 지역을 관리하는 당원들끼리 모인 단합대회’라고 설명했으나, 참석자 중에는 70~80대 고령층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고 일반 유권자인지 당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선거구인 또는 선거구안에 있는 단체 등에 대해 모든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일을 불과 몇 일 앞두고 가진 이 같은 모임은 이미 기부행위 등에 대한 의심을 살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당원협의회장들이 거금해서 결제했다’고 해명했으나 아직 240만원 어치의 음식값을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다만, 민주당은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까지는 완벽했으나, 선거는 상품 판매와 같은 장사와는 다르다는 점을 간과한 듯하다”며 “정치와 선거는 ‘표팔이 장사’가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민을 ‘소비자’로, 자신들을 ‘판매업체’로 착각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어제도 국민 생계가 달린 추경안을 놓고 ‘추경안이 지방선거 이전에 통과되면 접전 지역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추태를 보인 민주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를 통해 조속히 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수상한 회식의 진상이 밝혀지길 촉구한다. 또한 선거를 표팔이 장사로 생각하며 연일 문제가 끊이질 않는 ‘노이즈 마케팅 전문 정당’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9일 정읍경찰서에 22일 오후 전북 정읍시 수성동 한 식당에서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와 당원 등 80명가량이 회식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유권자들이 함께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