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신 박순덕 할머니, 따뜻한 고향사랑 ‘큰 감동’

정읍 출신 박순덕 할머니, 따뜻한 고향사랑 ‘큰 감동’

평생 폐지·깡통 수집해 모은 1억 500만원 칠보면사무소에 기탁

기사승인 2022-05-31 14:13:10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온 어르신이 평생 모은 돈을 고향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박순덕(86) 할머니는 지난 30일 고향인 정읍 칠보면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성금 1억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어르신이 평생 폐지와 깡통 등을 수집해 알뜰히 모은 돈으로 평생을 가난과 노동 속에 살아온 할머니에게는 전 재산과도 같은 돈이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 기억에 선뜻 장학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덕 할머니는 “평생을 가난과 노동 속에 살아왔지만, 주고 나니 받는 사람보다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며 “남은 시간도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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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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