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표차로 진 김은혜…강용석 ‘5만표’에 누리꾼 갑론을박

8000표차로 진 김은혜…강용석 ‘5만표’에 누리꾼 갑론을박

김동연, 김은혜 상대로 개표 막판 대역전극

기사승인 2022-06-02 08:45:20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개표 막판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해 당선이 확정됐다. 표차는 단 8000여표. 누리꾼들의 시선은 두 후보의 박빙 승부 속에서 무소속으로 나온 강용석 후보에 쏠렸다.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무산 된 후 완주한 강 후보의 5만표를 두고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최종 득표율은 49.06%(282만7593표)로, 김은혜 후보 48.91%(281만8680)를 앞섰다. 표 차이는 불과 8913표다. 

두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강 후보는 5만4758표(0.95%)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 황순식(3만8525표) 진보당 송영주(1만3939표) 기본소득당 서태성(9314표)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 후반까지 김동연 후보를 앞섰으나 개표 3%를 앞둔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역전 당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강 후보의 5만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주장이 나온다. 선거 과정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거론될 정도였을 만큼 보수 표가 나뉘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ara***)은 관련 뉴스 댓글에 “전략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싣기 위해 경기도지사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안철수가 공식적으로 주장까지 했는데”라고 했다.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도운 꼴(mjw***)” “강 후보는 단일화가 아닌 사퇴를 해야 했다(제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보수 단일화를 했다면 오히려 중도표가 더 빠졌을 것이란 반론도 나왔다. 한 누리꾼(cfp***)은 한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근소한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석패한 것을 두고 “중도가 김동연을 선택했다. 강 후보와 단일화했으면 중도층 이탈은 더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은혜 후보를 응원했지만 개인이 부족했던 것” “국민의힘은 당심과 민심을 다 잡는 인물을 키워야 한다” 등 반응이 나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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