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의료플랫폼, 뭘 쓸까…“제휴기관 수 따져보세요”

넘치는 의료플랫폼, 뭘 쓸까…“제휴기관 수 따져보세요”

2년 동안 비대면진료 플랫폼만 30개 이상 생겨…접수·정보제공 등 종류도 다양
제휴기관 수 따라 전문의, 진료 대기시간 등 만족도 영향

기사승인 2022-06-03 06:00:13
원격의료 이미지.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최근 다양화된 모바일 의료 플랫폼 중 최적의 선택을 위해서 업계는 ‘제휴 기관 수’와 ‘편리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꿀팁’을 전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이후 병원과 환자를 연결시켜주는 모바일 의료 플랫폼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비대면진료 관련해서만 꼽아도 지난 2년 동안 30개 이상의 플랫폼이 등장했을 정도다. 

병원 진료 예약 및 수납, 보험처리에 특화된 플랫폼이 있는가 하면 비대면 진료 연결, 약배송까지 해주는 플랫폼, 특정 질환과 관련한 의료기관만 연결해주거나 요양기관, 요양보호사를 소개하는 플랫폼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하자 어떤 플랫폼을 사용해야하는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한 눈에 비교할 수 없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에 쿠키뉴스는 관련 업계의 말을 빌려 플랫폼 선택 시 중요하게 봐야할 요건들을 살펴봤다. 

첫 번째, ‘제휴기관 수’ 많을수록 좋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연 ‘제휴기관 수’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겪고 있는 질환을 전문적으로 봐줄 수 있는 진료과가 얼마나 다양하게 있는지, 그 중 전문의는 얼마나 되는 지에 따라 서비스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휴기관 수가 많을수록 예약 및 접수가 수월하고, 약 배송 경우 제휴된 약국이 많으면 그만큼 거리가 가까운 약국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약을 받기까지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제휴된 병원 수가 가장 중요하다. 제휴기관이 많을수록 바로 진료를 볼 수 있거나 대기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접수가 가능한 앱과 예약만 가능한 앱을 구분하는 것도 좋다. 기본적으로 예약은 병원에 가서 따로 접수를 해야 하지만, 접수가 가능한 경우 자기 순서에 맞춰 병원에 방문하기만 하면 돼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보장돼 있지만 인기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싶다면 의료기관 별 접수 및 예약 대기자 수가 많은 곳을 살펴보면 된다.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된 의료기관 경우 앱 예약 및 접수 대기 순번도 길다”고 언급했다.

B사 관계자는 “대부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마련이다. 때문에 제휴 의료기관의 수뿐만 아니라 전문의 수도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이전에 소개를 보면 대부분 제휴기관이나 전문의 수가 표시돼 있어 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면진료 플랫폼 경우엔 약 배송 서비스도 하나의 여정으로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제휴된 약국 수도 중요하다. 퀵배송을 쓰더라도 거리가 멀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역마다 제휴된 약국 수가 많아야 배송 시간도 짧아진다. 그런 부분들이 갖춰줘야 병원에 방문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의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키워드’ 집중하면 편리성도 높아진다

의료플랫폼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사용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간단하게 선택하면 바로 찾아줄 수 있는 ‘키워드’ 서비스를 구비한 플랫폼도 좋을 것으로 지목됐다. 이를테면 ‘증상’별로 전문의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두통’은 이비인후과, 내과, 신경과 중 어느 곳에서 진료를 봐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두통과 관련 세부적 증상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선택하게 해, 적절한 전문의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C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바로 찾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픈 경우 일반인 입장에서는 진료과를 선택할 때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적절한 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안내절차가 마련돼 있거나 자신의 증상에 맞게 진료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달했다.

이 외에도 성형, 탈모,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특정 키워드를 타깃한 의료 플랫폼도 있다. 사용자가 한 가지 만을 전문적으로 살펴보고 싶다면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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