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체 누적 강수량은 1012.0㎜이다. 강수량은 평년 대비 24.0% 수준으로 부족하다.
가뭄은 단계별로 가장 낮은 ‘정상’부터 ‘관심(약한 가뭄)’ ‘주의(보통 가뭄)’ ‘경계(심한 가뭄)’ ‘심각(극심한 가뭄)’으로 구분한다. 정상은 초록, 관심은 파랑으로 표기한다. 주의와 경계, 심각은 각각 노랑, 주황, 빨강이다.
생활·공업용수 가뭄현황을 보면 167개 전체 시·군 중 153개 지역 가뭄 단계가 ‘정상’이다. 2개 지역엔 ‘관심’이 내려졌다.
8개 지역엔 가뭄 ‘경계’령이 떨어졌다. 4개 지역은 가뭄단계가 ‘심각’하다.
3개월 만에 가뭄 ‘심각’ 단계 지역이 4곳, ‘관심’ 단계 지역이 2곳 증가했다. 2개월 전까지 4곳이던 ‘주의’ 단계 지역은 ‘0’으로 떨어졌다.
포털은 이달 안에 가뭄 ‘관심’ 지역이 13곳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주의, 경계 단계 지역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제한급수나 단수가 발생할 수 있다.
포털은 “가뭄 심각, 경계, 관심 지역은 생활 속 물 절약이 필요하다”며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가령 가뭄단계가 ‘심각’인 지역은 개인소유 우물은 공동으로 이용하고 제한급수 등 국가 가뭄대응 단계별 대응요령에 참여해야 한다.
이보다 밑인 ‘경계’ 지역에서는 절수용품을 설치하고 빗물이나 재활용수를 이용해야 한다.
옷을 세탁할 땐 한꺼번에 모아서 마지막 헹굼 물을 재활용하고 설거지를 할 때 식기에 묻은 음식물찌꺼기를 휴지로 닦고 세척해야한다.
정부는 가뭄 시기에 수자원법과 물 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수자원 관리 효율화에 필요한 사항과 물 관리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 부처에 가뭄 피해 현장 시찰과 긴급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주요 농산물 수급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농가 기술지도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