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환경부가 실시한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4개소(9기)가 선정돼 총 사업비 220억원(국비 142억원, 민간 78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소는 안동, 경산, 구미(2개소)다.
안동의 도청 천년숲(충전기 1기)과 구미 오태동(충전기 2기)은 승용차 위주의 일반 충전소로 구축된다.
또 구미 선기동(충전기 2기)과 경산 계림동은 버스, 화물차 등 상용차까지 충전 가능한 특수 충전소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경산은 액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승용, 버스 충전소는 총사업비 30억원의 50%인 15억원, 화물차 충전소는 총사업비 60억원의 70%인 4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산의 액화수소 충전소는 총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국비는 70억원에 이른다.
한편, 경북의 수소충전소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계소(2019년 6월)와 상주 외답동(2021년 1월) 등 2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구미 옥계동은 현재 시운전 중에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포항 장흥동(충전기 4기), 경주 충효동, 경산 하양읍 및 고속도로 휴게소 2개소(칠곡휴게소 서울방향, 김천휴게소 서울방향)가 올해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총 40기의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내 수소차는 현재 51대가 등록돼 운행 중이며, 올해 250대를 추가 보급하고 2025년까지 2000대 이상 보급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확대는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과제”라면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수소버스‧트럭‧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