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을 목표로,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새 정부 들어 10대 대기업이 5년간 100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금이 투자유치에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경북도는 9일부터 10일까지 울진 한화리조트에서 시군 투자유치 담당 부서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가진다.
이번 워크숍은 제20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강화 기조와 주요 대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동향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투자유치 전략 및 현안·우수사례 공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토론,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전문가 특강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기업 투자유치 발표에 대한 적극 대응, 통합신공항 연계 기업 유치, 탄소중립 글로벌 추세에 맞춰 수소환원제철, 2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의 유치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상주에 SK머티리얼즈로부터 1.1조원 규모의 기업유치 협약을 이끌어 낸 만큼 향후 이차전지 시장 규모 확장에 따른 유망 기업유치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이강윤 SK스페셜티 부사장이 나서 급변하는 국내외 이차전지·반도체 등 산업 동향과 이에 따른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미란 경북대 겸임교수는 “엔데믹 시대에 ESG경영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기업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는 투자자의 요구, 정부의 정책 제도적인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경영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ESG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인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도 기업가가 바라보는 세상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민선8기 100조원 투자유치를 견인하기 위해 기업인, 금융·컨설팅 전문가, 언론인 등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민선8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6월 중에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전략적 기업유치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에는 시군의 참여도 적극적 유도할 방침이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면서 “주요 10대 대기업이 5년간 100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지금이 바로 노를 저어야 할 때”라며 투자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
황 실장은 그러면서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도록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사전에 조성하고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친기업 정책으로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