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 시신에서 자상 흔적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 시신에서 자상 흔적

기사승인 2022-06-10 06:51:12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건물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진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 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피해자들에게서 자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범행 경위 파악에 나섰다.

10일 변호사협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임시 검안 결과 피해자인 변호사와 사무장인 남성 2명에게서 자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경찰은 흉기 등 일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정밀 검식을 진행하고, 사망자 부검을 통해 자상 등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로 인한 사망이 우선되는 사인인지, 자상이 직접 사인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부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한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 A(53)씨가 재판에서 패소한 데 불만을 품고 상대방 변호사 사무실에 인화 물질을 들고 들어가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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