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로 떠오른 성수동…‘각양각색’ 팝업스토어 가보니

핫플로 떠오른 성수동…‘각양각색’ 팝업스토어 가보니

기사승인 2022-06-15 06:00:32
큐원 ‘상쾌환’ 팝업스토어. 사진=김한나 기자 
2030세대 젊은 층이 서울 성수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힙쟁이’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 일대 팝업스토어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떠오르면서다.

14일 오전 찾은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에 위치한 큐원 상쾌환 팝업스토어. 들어서는 순간 청량감이 온몸을 감쌌다. 

하늘색 바탕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 내부는 ‘환타스틱’이라는 글귀가 가득했다. 환타스틱은 환과 스틱, 숙취해소의 느낌 등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상쾌환이 만든 신조어다. 환타스틱한 팝업스토어로 MZ세대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상쾌환 신규 공식 캐릭터인 환곰이를 활용한 폰케이스·슬리퍼·오프너·술잔 등 한정판 굿즈 21종과 포토존 등 볼거리도 다양했다. 마우스 패드·티셔츠·에코백·컵받침 등 활용도 높은 굿즈도 가득했다. 
 
체험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취전네컷’ 이벤트는 취하기 전(취전) 상쾌한 상태를 기록한다는 의미로, 현장에 비치된 포토부스에서 ‘인생네컷’ 형식의 사진을 촬영해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기념 굿즈를 증정한다.

포토부스 앞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사진들이 즐비했다. 마이크·헤어밴드·선글라스 등 이색 촬영소품도 마련돼 있다. 사진 촬영 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개인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개인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 참여 사진 중 일부를 선정해 특별 굿즈도 추가로 증정한다.

상쾌환 팝업스토어 직원은 “2030 젊은 층이 주로 많이 방문하는데 굿즈 가운데선 소맥잔이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이 준비돼 있어 참여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테라스에 조성된 ‘예일’ 팝업스토어. 사진=김한나 기자
같은날 방문한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점에는 협업 브랜드인 ‘예일(YALE)’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은 지하철역에서 곧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났다. 사무공간·카페·쇼룸·휴식공간 등을 한 데 구성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점에선 마스코트인 ‘유니버시티 댄’을 접목한 티셔츠와 모자,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간 한 편엔 예일 브랜드를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포토부스 등 즐길거리도 다양했다.

무신사 테라스를 방문한 20대 남성 A씨는 “예일은 주로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였는데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부스나 소품들로 브랜드 콘셉트가 명확하게 느껴져서 좋다”며 “카페에서 판매하는 예일 유니버시티 댄 쿠키와 커피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요소”라고 전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이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지역이다 보니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 사진=김한나 기자
명품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성수동 인근에 자리잡으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12시에 오픈한 크리스찬 디올 팝업스토어 앞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명품 매장답게 건물 외관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품옷을 입고 사진 촬영에 몰두하며 인생 사진을 건지려는 젊은 층도 눈에 띄었다.

목동에 거주한다는 20대 여성 B씨는 “원래 명품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SNS에서 디올 팝업스토어 매장을 보고 호기심에 방문했다”며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외관을 잘 꾸며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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