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여름철 과수화상병 감염 각별한 주의 당부

경북농기원, 여름철 과수화상병 감염 각별한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2-06-17 09:37:19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예천군 제공) 2022.06.17.

경북농업기술원은 17일 여름철 기온 상승과 연속 강우의 영향으로 과수화상병의 감염·전파가 활발해질 것에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연속 강우 이후 온도가 25~27℃, 습도가 70% 이상의 상태가 지속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화상병균은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가위·톱·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전파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가 오거나 비가 그친 뒤 바로 과수원에 들어가 농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 등이 화상병균에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비가 그치고 과수원 내 빗물이 완전히 빠진 뒤 출입해야 한다.

또 매몰이 완료된 과수원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경우, 토양이 쓸려 내려갈 수 있어 물길을 정비해 빗물이 다른 과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연속 강우 이후 자가 예찰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 발생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방 및 집중 방역관리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겨울철(12~3월) 사과·배나무 궤양 제거를 완료하고 도-시군 합동 예찰 및 의심주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발생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적기 방제 및 약제 방제 확대 등을 통해 확산방지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과수화상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연속 강우 이후 발견 및 신고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 10일로 매우 빨라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장마기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